목차
1. 필자의 어머니 대장 내시경 후기
2. 자궁 경부암 치료가 대장암 유발
3. 용종과 선종의 차이
4. 용종이 암이 될 확률
5. 용종 잘 생기는 사람 대장내시경
필자의 어머니 대장 내시경 후기
필자의 어머니가 얼마전에 대장내시경을 하시다가 용종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이미 이전에 대장암 수술을 한 이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자주 하는 편이었는데요. 3년 만에 한 이번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습니다. 처음엔 동네의 2차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았는데 그곳의 의사가 용종의 크기가 크고(1.2cm) 모양이 좋지 않아 이런 작은 병원에서는 뗄 수도 없고 도구, 기구도 없다고 합니다. 용종을 떼내는 올가미 자체가 작은 사이즈 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대학병원으로 소견서와 CD를 들고 다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이라 진료예약 잡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무려 두 달을 기다려 의사와 상담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소견서와 CD를 본 의사는 수술까지는 아니지만 시술이 필요하고 용종의 모양이 볼록 튀어나온 것이 아니고 평평하게 누워있는 모양이라 떼어내면 출혈이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입원이 결정되고 입퇴원 날짜까지 합쳐서 필자의 어머니는 병원에서 3일을 계시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검사하고 내시경을 약을 드시고 둘째 날에 시술하시고 셋째 날에 경과를 보고 오전에 퇴원하셨습니다. 시술 시 조직검사를 같이 진행하게 되고 다음 진료 때 암인지 아닌지 확인해 줍니다. 다행히 저희 어머니는 암은 아니셨고 선종으로 깨끗하게 떼내었지만 개수도 6개로 많고 크기도 크고 선종도 잘 생기는 편이라 의사가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을 같이 받으라고 권고해 주셨습니다.
자궁 경부암 치료가 대장암 유발
저희 어머니는 30대이던 시절에 자궁경부암 치료를 하신 분으로 원자력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자궁을 완전히 절제하시고 전부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50대 부터 장에서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병원에서 대장암이 발견이 되었고 대장쪽에 유착이(서로 떨어져 있어야 하는 장기나 조직이 붙어있는 것) 심하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는 자궁경부암 방사선 치료와 무관하지가 않다고 하네요.
방사선 치료는 정상 세포에도 손상을 줍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의의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나 유전자가 손상되면 장기적으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부위가 대장 쪽과 가까웠고 옛날 방식이라 넓은 부위에 방사선이 조사(광선이나 방사선 따위를 쬐다)되었습니다. 게다가 방사선 치료의 횟수까지 많다면 암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올라갑니다.
용종과 선종의 차이
용종은 점막의 일부가 주의 표면보다 돌출해 마치 혹처럼 튀어나온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 중 대장에서 특히 잘 생깁니다.
선종은 용종의 하위 개념으로서 용종 중에서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선종이라고 합니다. 선종은 용종의 일부이지만 용종은 선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비종양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선종에 속하지 않습니다.
용종이 암이 될 확률
용종이 암이 될 확률은 용종의 유무, 크기, 개수,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용종의 크기가 2cm 이상이면 암이 될 확률이 40%에 이르며 1cm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하는데 약 2~5년이 걸립니다. 암이 될 확률이 높은 용종을 선종이라 부르는데 선종은 용종의 약 80%로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용종의 개수가 3개 이상이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용종이 암이 될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등의 기본적인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나이가 50세 이상이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5년에 한 번은 꼭 대장 내시경을 받으셔야 하고 용종을 제거한 후에는 위험도에 따라 3년에서 5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용종 잘 생기는 사람 대장내시경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대장암 이력이 있거나 아니면 용종을 과거에 떼신 이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하셔야 합니다. 저희 어머니의 경우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왕이면 대학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처럼 3차 병원에서 받으시길 권고해 드려요. 2차 병원에서 먼저 대장 내시경을 받는 바람에 비용이 이중으로 드는 수고와 낭비를 막을 수 있습니다.
- 1차 병원 : 의원, 보건소처럼 일상적인 질병 치료기과, 병상 30개 미만
- 2차 병원 : 병원, 종합 병원으로 정밀한 검사 수술치료가능. 병상은 30개 이상, 진료과목 적어도 7개 이상
- 3차 병원 :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등으로 중증 질환 치료가능. 병상은 500개 이상, 모든 진료 과목에 대한 전문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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