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귀지 잘 생기는 사람 보세요~!

 

목차
1. 귀지가 잘 생기는 사람
2. 귀지가 잘 생기는 이유
3. 귀지는 되도록 이비인후과에서

 

 

귀지를 쉽게 빼는 귀 후비개

 

귀지가 잘 생기는 사람

저희 집 귀 후비개는 불이 들어오는 집게 형태입니다. 이런 귀 후비개를 구매하게 된 이유는 아이가 유독 귀지가 크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혹자는 귀지는 스스로 알아서 빠지기 때문에 일부러 팔 필요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귀지가 잘  빠지지가 않고 귀 안에서 엄청난 크기가 될 때까지 버텼습니다. 얼마 전에 아이의 귀를 파주었는데요. 한 4개월 만에 판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약 지름이 1cm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게다가 돌처럼 딱딱했고 색깔도 오래되어 연하지 않고 진한 갈색이었습니다. 어른인 저도 살면서 그런 귀지를 처음 봐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도 자신의 귀지를 보고 놀라더군요.  4개월 전에도 그 정도 크기로 나온 것 같습니다. 큰 귀지가 있어도 그동안 잘 들리고 일상생활에 이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때  나도 귀지가 많은가 하고 아이 보고 봐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실망하면서 엄마는 귀지가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별도로 귀를 파지는 않기 때문에 나는 왜 없고 아이만 잘 생기는지 궁금했습니다. 

 

귀지가 잘 생기는 이유

피부가 지루성이거나 귀속이 기름진 경우 귀지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귀속의 피지선이 활발하게 작동하여 귀지가 생성되는데 귀지는 피지선, 이구선이라는 분비선이 있는 외이도의 연골부에서 나오는 분비물들과 죽은 외이도 피부의 각질, 피부에 살고 있는 균들이 뭉쳐진 것입니다. 

 

특히 사춘기처럼 기름이 많이 생성될 때 귀지가 잘 생길 수 있습니다. 사춘기에는 피지선이 활발하게 작동하여 피지의 분비가 증가합니다. 또한 피부에 살고 있는 세균도 늘어나기 때문에 귀지가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춘기에는 아포크린샘이라는 땀샘도 커지고 땀 분비가 많아지기 시작하여 액취증도 생깁니다. 

 

사춘기에 여드름도 많이 나고 정수리 냄새도 나고 머리카락이 금방 기름지곤 하는데요. 귀 안도 마찬가지로 기름지면서 귀지 생성을 촉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귀지는 되도록 이비인후과에서

집에서 귀를 파는 것은 귀에 손상을 줄 수도 있고 귀지를 더 밀어넣는 역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특히 면봉으로 귀를 파게 되면 귀지가 잘 안 나올뿐더러 면봉의 솜이 떨어져 염증을 일으키거나 귀가 안 들리게 되는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귀지는 귀를 보호하고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귀지를 강박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귀지를 자주 파게 되면 귀의 자정 작용이 약해지고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병원균에 대한 대항 능력도 줄어들게 됩니다. 

 

집에서 꼭 지금 당장 파야 한다면 불이 들어오는 집게형으로 한번에 잡아서 끌어올릴 수 있는 귀 후비개를 쓰셔야 합니다. 이런 귀 후비개를 쓰시더라도 한 두 번 해서 잘 안 올라온다면 더 이상 시도해선 안됩니다. 잘 못하다간 귀에 상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포기하고 놔두세요.

 

귀지가 너무 크다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빼셔야 합니다. 비용도 4천 원에서 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뺄 필요가 없습니다. 귀지를 잘 못파면 이명이 생기거나 난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명, 난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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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자주파고, 이어폰 끼고 산다면(이명, 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