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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화장실에서만큼은 과탄산소다 자제해 주세요!

by 귀또리1 2023. 9. 10.

1. 과탄산소다의 유해성.

2. 화장실에서만큼은 과탄산소다 자제해 주세요!

3. 화장실 청소는 샴푸를 이용해 보세요.(과탄산소다는 국소부위 이용)

과탄산소다
과탄산소다로 화장실청소 중인 모습

1. 과탄산소다의 유해성.

과탄산소다는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의 부가물이며, 물에 녹으면 과산화수소와 탄산나트륨으로 분해됩니다. 과산화수소와 탄산나트륨은 모두 자연에서 존재하는 화합물이며, 환경에 무해하고 생분해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탄산소다는 여러 가지 유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1.  과탄산소다는 피부나 눈에 자극이 되며,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때는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꼭 착용하고, 피부나 눈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1.2.과탄산소다는 스테인리스 이외의 금속을 부식시킵니다. 따라서 알루미늄이나 무쇠 냄비, 프라이팬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1.3.  과탄산소다는 가연성 물질과 함께 보관하거나 사용하면 폭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가연성 물질이나 금속과 함께 보관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4.  과탄산소다는 산성과 섞으면 중화되어 효과가 감소하거나 위험한 가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베이킹소다나 식초와 함께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1.5.  과탄산소다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면 안 됩니다.. 과탄산소다와 뜨거운 물이 만나면 수산화이온이 발생되어 호흡기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환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산화 이온은 염기성을 가지는데. 고농도의 수산화 이온이 호흡기로 들어가면 염기성 화학 물질과 반응하여 호흡기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수산화이온에 호흡기가 노출되면 미열, 가래, 기침, 염증 등과 같은 호흡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기관지가 안 좋거나 천식이 있는 분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수산화이온이 기관지를 자극하여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고 천식 발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2. 화장실에서만큼은 과탄산소다 자제해 주세요!

요즘은 화장실에 창문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있더라도 작은 창문일 때가 많은데요.  과탄산소다는 뜨거운 물과 만나면 수산화이온이 발생하는데 이런 수산화이온을 없애려면 환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주방에서 사용을 한다면 맞바람이 되도록 창문을 활짝 열어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은 다릅니다. 화장실 문을 열어 둔다고 하더라도 한 방향만 환기가 되는 것이니까요. 환풍기 성능 또한 100% 신뢰 할 수 없습니다.

과탄산소다를 사용해서 화장실 청소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를 넣고 거품이 몽실몽실 나도록 만듭니다. 그런 다음 화장실 바닥이나 벽, 유리에 전체적으로  바른 다음 방치하고 일정시간 이후에 씻어냅니다. 이때 고무장갑을 끼고 환풍기를 켜고 문을 열어둔다 해도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나 호흡기 환자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3. 화장실 청소는 샴푸를 이용해 보세요.(과탄산소다는 국소부위 이용)

샴푸는 물때와 얼룩을 제거하고 향기가 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락스와 과탄산소다와 같은 강한 세제보다 피부에 자극이 적고 환경에도 더 친화적입니다. 다만 샴푸는 거품이 많아서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샴푸는 락스와 과탄산소다보다는 세정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화장실 청소를 할 때 오염이 심하지 않거나 전체적으로 청소를 하고자 한다면 샴푸를 이용하여 청소하시고, 오염이 심한곳이나 변기 등을 청소하실 때만 락스나 과탄산소다를 국소적으로 이용하신다면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단, 과탄산소다를 국소적으로 이용하신다고 하더라도 다음 사항은 필수입니다.

  • 화장실 문을 열어두고 환풍기를 켜주세요.
  • 마스크와 고무장갑을 꼭 착용하세요.
  • 과탄산소다를 적당량만 사용하고, 뜨거운 물은 조금씩 부어주세요.
  • 과탄산소다를 사용한 후에는 흐르는 물로 잘 씻어내세요.